블로거의 시선
부산의 시간을 잇는 길― 만덕-센텀 대심도 지하고속도로의 탄생
With Catherine
2025. 6. 18. 11:44
부산의 산복도로를 달려본 사람이라면 알 겁니다.
만덕과 센텀을 오가는 길은 언제나 꽉 막힌 도로와 긴 한숨으로 시작되었죠.
그러나,
부산 최초의 대심도(大深度) 지하도로,
만덕-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이제 지하 9.62km 깊은 곳에서
그 답답함에 숨통을 틔웁니다.
🌟 왜 이 도로가 중요한가요?
1. 시간을 되돌려주는 길
- 지금까지 출퇴근 시간 평균 41.8분이 걸리던 구간이
👉 11분으로 단축됩니다.
그 하루 30분이 모이면, 한 달엔 하루가 되고,
1년이면 여러분의 삶에 ‘여유’라는 시간을 돌려드립니다.
2. 부산의 심장을 직접 연결
- 만덕은 부산 북부의 관문,
- 센텀은 동부산권의 경제·문화 중심.
이 둘을 곧게 잇는 길이 만들어진다는 건,
지역 간 경제·물류의 흐름이 달라진다는 의미입니다.
💰 통행료는?
당연히 궁금한 부분이죠.
- 승용차 기준 통행료는 1,800원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.
- 경차는 할인 적용 가능성이 높으며,
- 고속버스·화물차는 차종별 차등 요금제가 검토 중입니다.
☑️ 주의할 점:
이 도로는 ‘민자사업’으로 추진되어, 통행료는 상시 부과됩니다.
하지만 그만큼 시간·연료 절감 효과로 실질적인 경제성은 높다는 분석입니다.
📊 기대되는 효과는?
항목기대 수치
연간 교통비 절감 | 약 648억 원 |
물류비 절감 효과 | 약 306억 원 |
총생산 유발 효과 | 1조 2,332억 원 |
고용 창출 효과 | 9,599명 |
이 숫자들은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.
누군가의 월급, 퇴근 시간, 버스 배차 간격이 바뀌는 현실이죠.
⚠️ 땀과 희생 위에 만들어진 길
이 도로는 2019년 10월 첫 삽을 뜨고,
수많은 작업자들의 손끝에서 조금씩 완성돼 왔습니다.
하지만 안타깝게도, 공사 중 작업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
우리가 누릴 ‘편리’는, 누군가의 ‘노고’와 ‘헌신’ 위에 존재합니다.
그 무게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,
이 도로를 제대로 걷는 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.
🚀 언제 개통되나요?
- 예정 개통일: 2026년 1월
- 총 공정률: 약 85% 이상 진행 중
- 현재는 도로 구조물 공사 및 터널 마감작업 중입니다.
💬 마무리하며: 이 길은 단지 도로가 아닙니다.
만덕에서 센텀까지,
지하로 굽이쳐 내려간 그 길은
누군가의 하루를 더 짧게,
누군가의 꿈을 더 가까이 데려다줄 통로입니다.
부산은 지금,
그 깊은 어둠 속에서 내일의 희망을 파내고 있습니다.
그리고 그 희망은 곧, 우리 삶을 비출 지하의 별빛이 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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